김유정 | 올벗 | 1,000원 구매
0
0
308
6
0
35
2017-07-01
토속적이고 서정성 짙은 농촌을 배경으로 순박하고 눈치 없는 소년과 당돌하고 영악한 점순이의 애정을 해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나는 소작농의 아들로 지주의 딸 점순이와는 같은 또래이다. 점순이가 관심의 표현으로 건넨 구운 감자를 거절하자 이후부터 자기 집 수탉과 나의 집 수탉을 싸움 붙이면서 여러 차례 약을 올린다. 점순네 닭이 힘이 세어 나의 집닭이 늘 지게 되자, 화가 난 나는 닭에게 고추장까지 먹이지만 별 효과가 없다. 어느 날 나무하러 산에 갔다가 내려오는데 점순이가 호드기를 불며 닭싸움을 붙이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난 나는 점순네 닭을 때려죽이고 당황하여 눈물을 흘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