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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주인공 ‘나’는 점순이와 혼인하기 위하여 돈 한 푼 안 받고 데릴사위로서 약정된 머슴 노릇을 3년이 넘도록 한다. ‘나’는 어서 빨리 점순이와 혼인을 하고 싶으나, 그렇게 되면 머슴 세경 비용을 우려하는 장인의 욕심 때문에 그 소망은 번번이 좌절된다. 장인의 상투적인 이유는 점순이가 채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순진하고 우직한 ‘나’는 내심으로 빨리 점순이의 키가 커 주기를 빌기도 하고, 일을 게을리하여 장인과 다투기도 한다. 그때마다 장인의 교묘한 농간에 일방적으로 패배하던 어느 날, 친구 뭉태의 부추김과 점순이의 묘한 반응에 자극을 받은 ‘나’는 체하여 위급한 척 시위를 벌인다. 이번에도 장인의 공갈과 매질로 이어지지만 필사적으로 장인의 급소를 붙잡고 늘어지는데, 혼인 요구를 종용했고 내 편이라..
주인공 ‘나’는 점순이와 혼인하기 위하여 돈 한 푼 안 받고 데릴사위로서 약정된 머슴 노릇을 3년이 넘도록 한다. ‘나’는 어서 빨리 점순이와 혼인을 하고 싶으나, 그렇게 되면 머슴 세경 비용을 우려하는 장인의 욕심 때문에 그 소망은 번번이 좌절된다. 장인의 상투적인 이유는 점순이가 채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순진하고 우직한 ‘나’는 내심으로 빨리 점순이의 키가 커 주기를 빌기도 하고, 일을 게을리하여 장인과 다투기도 한다. 그때마다 장인의 교묘한 농간에 일방적으로 패배하던 어느 날, 친구 뭉태의 부추김과 점순이의 묘한 반응에 자극을 받은 ‘나’는 체하여 위급한 척 시위를 벌인다. 이번에도 장인의 공갈과 매질로 이어지지만 필사적으로 장인의 급소를 붙잡고 늘어지는데, 혼인 요구를 종용했고 내 편이라 믿었던 점순이가 장인 편에 서서 자신을 비난하는 바람에 ‘나’는 점순이의 얼굴만 멀거니 보았다.
주인공의 초조한 마음과 이를 조종하는 장인과의 마찰을 통하여 인간관계를 희화화(戱畫化)하고, 작가 특유의 웃음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김유정 문학의 백미라고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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